더글라스 케네디, 빅픽처

2024. 4. 13. 09:14독서

빅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 23.09.15 ~ 23.11.12

사진가가 되고 싶었던 카메라 가게에서 일하던 벤은 변호사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네가 원하는 카메라와 장비를 살 수 있다는 사진가로서의 미래를 반대하여 멀어졌던 아버지의 말에 공부하여 1년에 31만 5천 달러를 버는 변호사가 되었다. 또한 두 명의 아들 애덤과 조시와 둘째 아들을 낳고 멀어진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루소집에서 파티하다 만난 앞집에 사는 사진가 지망생 게리와 카메라 이야기를 하러 게리집으로 갈 것을 약속한 상태에서 게리와 아내인 베스가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하고, 술로 인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난동을 부려 벤에게 화가 난 아내가 처형에 집에 가 있는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거짓말을 한 뒤 처형네에 아들 애덤과 조시를 맡겨두고, 게리네 문 쪽에서 게리와 아내가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벤은 2층 창문으로 아내가 돌아간 뒤 카메라를 핑계로 게리네로 가게 된다.

그런데 게리가 벤의 아내에 대해, 벤의 꿈과 작업에 대해 막말하며 도발을 하였고, 결국 폭발한 벤은 클라우디 베이 병으로 게리의 암실에서 게리를 살해하게 된다.



벤 브래드포의 사무실에 형사 2명이 찾아왔다. 형사1은 게리 서머스 살해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쇠고랑을 채웠다. 벤의 회사 사람들이 통로에 줄지어 서서 충격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스탬포드 경찰서에 도착한 벤, 취조실에서 해리스 피셔와 얘기를 나눈 결과, 18년이 최소, 최대 25년 혹은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내는 벤에게 좋지 않은 증언과 아이들을 법적으로 만나지 못하게 할 거라는 것과 같은 안 좋은 소식만이 가득했다.

법정 심리는 내일 열리고, 피셔는 최대한 유리한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고 했고, 벤의 정당방위를 증명 가능하다면 기꺼이 변호를 맡겠다고 한다. 또한 무죄 증명은 힘든 과정과 막대한 비용이 들 거라는 사실 또한 말해주었다.

벤은 유치장에 갇혔다. 시트를 찢어 끈을 만들고 변기 물을 묻혀 간이침대 위에 올라 아주 깊이 마지막 숨을 쉰 벤은…



게리의 주먹 쥔 손이 천천히 벌어졌다. 모든 것이 벤의 공상이었고, 게리의 손이 움직이며 벤은 공상에서 벗어났다. 벤은 자신이 법을 잘 아는 변호사라며 자백은 자신에게 최악의 상황을 자초할 뿐이라며 빠져나갈 생각을 하기로 한다.

게리네 집 지하 욕실을 발견한 것은 벤의 첫 번재 행운이었다. 벤은 샤워한 뒤 2층에 있는 게리의 침실로 갔다. 침실 옷거리에서 게리의 트레이닝복과 검정 나이키와 손목시계를 걸쳤다. 벤은 침대에 앉아 알리바이에 대해 생각하다가 증거를 없애기로 한다.

고무장갑과 걸레, 가구 광택제 이용해 청소를 시작하고, 피 묻은 옷과 물건들을 검정비닐 봉투에 담기 시작했다. 그 후 게리의 목에 박힌 병을 뽑았고, 게리의 집 열쇠, 자동차 열쇠, 지갑을 챙긴 뒤 두 번째 행운으로 냉장고를 발견하게 된다.

검정비닐 봉투에 냉장고에 있던 음식물을 모두 넣고 나서 게리의 시체를 냉장고에 넣기 위해 해머로 두 다리를 자르자, 냉동고 문이 완벽하게 닫혔다.

증거인멸을 한 뒤 벤은 게리의 집에서 몰래 빠져나왔다. 그렇게 나오던 길에 집 열쇠를 잃어버리게 되고, 벤은 왔던 길을 돌아가다 집 열쇠를 발견하게 되고 주우려는 순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척 베일리였다. 도로 아래에 사는 광고 회사직원, 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조깅을 하고 있었다. 벤은 척에게 침착하게 인사를 한 뒤 간단히 상황설명을 하였다. 척은 게리도 그 트레이닝복과 검정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벤이 현재 입고 있는 차림새 그대로 말이다. 벤은 화제를 바꿨다. 척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과 경기를 보러 가야 한다며 간단한 안부와 함께 길을 나섰다. 벤은 척이 간 뒤 자신의 알리바이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그 결과 검정 나이키를 사고 창가에 있는 카메라를 치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벤은 열쇠를 뒷문으로 들어갔고, 생각해 둔 증거인멸을 실행하였다. 그 후 처형네에 전화를 걸어 집사람을 바꿔달라 하였지만 동서는 전화를 끊었고, 이후 응답자가 전화를 받자, 이혼에 대해 우리 둘이 대화해야 않겠냐며 화를 내던 순간, 아내가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처형네에 일주일 동안 머무를 것이고 집을 비워두라고 하였다. 아내는 아이들을 못 만나게 하지는 않을 테니 이번 주 저녁에 들러 아이들을 보는 대신에 오늘밤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 후 벤은 삶을 포기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자신이 그토록 하찮게 생각했던 삶을 제발 돌려달라며 진정제 20알과 위스키를 먹고 정신을 차린 뒤 샤워하고 곧장 침대로 향했다.



월요일 아침, 전화벨이 울렸다. 에스텔이었다. 벤은 상한 통조림 수프를 먹어 아프다며 하루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였다. 벤은 에스텔의 걱정을 무시한 채 전화를 끊었다.

벤은 게리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이번에는 제대로 해야 한다며 진정제를 더 많이 받아와 물로 삼키기로 한다. 벤은 이불에 들어가 울다가 실수로 리모컨을 건드렸고, 전도사의 방송이 흘러나왔다. 벤은 ‘우리는 태어났지만, 다시 태어나야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라는 전도사의 말에 벤은 죽어야겠다며 계획만 잘 세우면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월요일 밤이 이슥해졌을 때 벤은 게리의 침실 옷거리에서 가져온 옷을 입고, 신발을 다시 신었다. 증거물을 담은 비닐봉투를 암실에 숨기고, 손전등을 주머니에 넣고, 수술용 장갑을 꼈다. 벤은 자정이 지나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은 열한 시에 뒷문으로 빠져나왔다.

벤은 게리의 집으로 들어가 손전등을 들고 지하실로 내려갔다. 벤은 냉동고 안을 보고는 냉동고가 맡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벤은 게리의 서재로 갔다. 서재의 모습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벤은 청구서와 은행 명세서를 훑어보았다. 게리는 청구 금액을 제때 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게리의 IBM씽크 패드를 열고 작업상 편지의 파일을 열어 편지를 읽었다.

그 내용은 게리의 사진은 정말 좋지만, 당신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편지들뿐이었다. 또한 게리의 실망했다는 내용의 편지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놓지 않았었다. 결과는 매번 같았지만 말이다.

마지막 편지까지 다 읽고, 나와 B라는 이름의 디렉토리를 열어 읽었다. 그 내용은 아내로 추정되는 B와 게리가 편지를 주고받은 듯한 내용이었다. 또한 아내에게 게리의 집 뒷문 열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요일에 게리와 아내가 만나기로 했다는 것도 그리하여 아내가 의문을 가지고 게리의 뒷문으로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것, 벤은 게리가 어디론가 떠난 것으로 위장하기로 하고, 자신은 마지막 일주일을 맞고 있다고 생각했다.

벤은 로렌스카메론앤드토마스에 취직한 첫해에 회사 안에서 있던 작은 소동을 회상하며 잭 선배의 말을 통해 위조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벤은 게리의 서명을 베끼기 위해 연습하였고, 그 결과 벤은 꽤 완벽하게 서명을 베낄 수 있게 되었다.

벤은 법률회사 콘코드프리먼버크앤드브루스와의 현재 관계, 은행 계좌, 출생증명서, 부모 유언, 집 등기부등본, 중요한 신탁 서류, 게리의 집이 게리의 단독소유인 것, 신탁 기금도 단독으로 해마다 2만 7천6백 달러가 나오며, 액수의 4분의 1이 분기별로 케미칼탱크 당좌 계좌로 들어온다는 것, 게리사망시 게리를 사진학과 명예 교수직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모든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한다는 내용의 유산 또한 알게 되었다.

벤은 게리의 서류를 회신 편지는 두 뭉치로, 은행 명세서, 자동차, 집 관련 보험 서류, 지불해야 할 청구서들을 정리하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한 벤은 증거인멸을 한 뒤 출근 준비를 하였다. 피로를 이기게 해줄 약 또한 섭취하였다.

벤은 출근 전 증거품을 처리하려고 재활용품센터인 스탬포드를 들렸다. 직원에게 검정 비닐봉투를 건네고 여러 안 좋은 상황을 상상하며 회사로 출근하였다.

벤은 회사에 와서야 중요한 회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벤은 에스텔에게 화를 냈고, 곧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벤은 에스텔에게 사과했지만, 에스텔 또한 화가 난 듯싶다.

벤은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 또 한 번 자살을 생각하다가 잭이 들어왔다. 벤은 자신에게 모두 털어놓으라는 잭의 말에 살인에 대해 모두 말하고 싶었지만, 결국 아내가 이혼을 하자 했던 이야기를 하였다.

잭은 벤에게 에스텔이 단단히 화가 났다며 자신이 이야기해 보겠다고 하였다. 잭은 벤에게 일주일이라도 쉬고 오라며 회사 사람들이 좋게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이혼에 관해 이야기한 결과, 잭은 벤에게 뉴욕 최고 이혼 담당 변호사가 친구라며 미리 연락해 둔다고 말한 뒤 문을 나섰다.

벤은 에스텔에게 사과 편지를 작성하고 일주일 동안 휴가를 간다는 말과 함께 장미 부케를 주문하여 오늘 오후에 에스텔에게 배달되도록 하였다.

그 후 벤은 자신의 유언장을 보며 자신이 죽더라도 자신의 모든 재산과 보험, 소유한 것 등이 자기 아내와 아들에게 갈 것을 생각하였다.

벤은 에스텔이 나간 뒤 사무실을 빠져나와 고서점에 들려 사제폭탄을 만드는 방법이 총망라된 책에서 폭탄과 부비트랩 장의 내용을 작은 수첩에 적은 뒤 서점을 나왔다.

벤은 서점 근처 공중전화 부스로 가서 버클리 얼터너티브 우편 회사에 전화 하였다. 벤은 게리 서머스의 우편물을 다른 곳으로 보내겠다고 하였다. 벤은 게리 서머스인 척 전화를 한 것이었다. 그 후 벤은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벤은 게리가 시내에서 입고 다니는 비슷한 옷차림을 입은 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을 시간대에 게리의 자동차로 향했다.

벤은 게리의 차상태는 더러웠지만 자동차 관련 서류가 모여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벤은 스탬포드 주차장 3층에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내려와 옆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갔다.

벤은 어두운 골목만 골라 타운센터 몰의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가기 전에 공중전화로 아내에게 전화하였고, 애덤과 통화 후 토요일 오후에 애들을 보러 가기로 하고 아내는 잘 자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벤은 영화관에 들어갔지만, 토요일 이후로는 아들들을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에 영화에 빠져들 수 없었다.

벤은 영화가 끝나고 루스와 빌을 만났다. 빌과 루스는 벤에게 같이 있자며 권유했지만, 벤은 괜찮다며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루스와 빌은 벤의 이혼 사실을 알기에 걱정하는 듯싶었다.

아홉 시쯤 벤은 뉴크로이든에 돌아왔다. 응답기에 에스텔이 남긴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오후에 보낸 꽃다발과 사과 편지를 고맙게 받는다며, 자신도 그러한 일을 겪어봐서 안다며 위로와 충고의 말이 담겨 있었다.

벤은 게리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게리네 집으로 향했다. 게리가 부패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아내에게 B를 이용해 편지를 썼다. 게리가 비하 캘리포니아로 자동차를 타고 가서 연락 없이 보름쯤 갔다 올 것이라느 말을 작성한 뒤 서명하고 봉투에 넣었다. 또한 더 이상 아내를 제외한 그 누구도 연락을 하지 않을 것을 확인하였다.

벤은 게리의 모든 빚을 갚고, 게리의 대금과 게리의 각종 공과금이 모두 자동결제 되도록 하였다. 벤은 게리의 집에서 빠져나왔지만, 게리의 출생증명서를 두고 온 것이 생각나 게리네로 갔다가 덱스드린을 과도복용한 결과, 게리의 서재 소파에 기대앉아 눈을 감았다.

벤은 자신도 모르게 잠에 들었다. 창문 사이로 아내가 게리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깨어난 벤은 침대 밑 공간에 숨었고, 아내는 게리의 집 열쇠와 편지를 거실에 둔 채 나가버렸다. 편지 내용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게리도 벤도 필요 없다는 편지였다. 아마 일로 인해 떠나버린 게리에게 화가 난 듯싶다. 벤은 게리의 집을 나서고 자연스럽게 조깅하였다.

그때 조로를 만났다. 조로는 얼마 전에 총을 맞았다며 잠시 기대어 있다가 회사에서 해고 당했다는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야기를 마친 뒤 벤은 게리스타일로 옷을 입고는 출생증명서를 들고 고속도로로 향했다. 하틀리네에서 저녁을 먹기 전까지 일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벤은 출생증명서를 들고 노윅에 있는 자동차면허국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렸다며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았다.

벤은 카센터에서 플라스틱 기름통 두 개, 고무보트, 펌프, 노, 갖가지 화학약품을 파는 서점에서 필요 용품을 사고, 철물점에서 커다란 검정비닐, 망치, 긴 고무호수, 큰 드라노 서쪽 끝 쇼핑몰에서 검정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도시락 가방, 커다란 녹색 자동차 방수포, 커다란 천 가방 두 개, 테이프, 마분지, 유리 시험관 두 개를 산 뒤 하틀리네 집으로 차를 몰았다.

하틀러 집에 갔더니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벤은 하틀러 부부에게 이혼 관련 이야기를 하였고, 어쩌다 휴가 얘기가 나오며 빌의 보트를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일요일에 혼자 바다에 나가 요트를 얼마든지 써도 좋으니 하룻밤 바다에서 지내고 와도 된다고 빌이 말하였다.

벤은 하틀러 부부의 손님방에서 깨어났다. 깨어나 보니 쪽지와 블루칩 선실 열쇠가 있었다. 벤은 두 사람의 호의를 무서운 일에 이용하려고 하였다. 벤은 빌의 요트를 타고 하크니스 주립공원으로 향했다. 벤은 그곳을 둘러본 뒤 여러 안 좋은 생각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게리의 갑작스러운 출발로 누그러졌을 아내를 상상하며 전화를 걸었으나 아내의 반응은 여전했다. 벤과 아내는 토요일 두 시에 처형네에 방문한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또한 잭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작별 인사를 하였다.

벤은 게리의 가방에 게리 물건을 담고, 게리처럼 옷을 입은 뒤 스탬포드로 출발하였다.

벤은 주차장에서 미아타 트렁크에서 MG 트렁크로 물건을 옮긴 뒤 인도 레스토랑으로 가서 음식을 먹으며 한 시간을 보냈다. 벤은 미아타를 타고 허물어져 가는 농장 문 앞에서 내렸다. 농장 문을 연 뒤 차를 몰고 숲으로 들어가 차를 숨겼다.

옷을 갈아입고 기차역 대합실에서 소설책을 읽다가 동서를 발견하게 되고 역을 빠져나와 가장 가까운 술집으로 간 줄 알았으나 아직 벤은 대합실에 있었다. 벤은 동서와 함께 있는 여자의 생김새를 생각하다가 동서가 가치를 탔고, 벤은 화장실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벤은 미리 사둔 화학약품과 아나키스트의 요리책에서 베낀 내용이 있는 작은 수첩을 펼쳐서 무언가를 만든 뒤에 도시락 가방에 단단히 고정했다.

벤은 일요일, 배를 타고 가기 전에 게리의 시체를 큰 가방에 담아 잠수장비인 척 배에 올려두었다.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관리인을 만났지만, 잘 넘어간 것 같다.

게리의 시체를. 옮기기 전날의 토요일, 벤은 게리의 시체를 가방에 넣기 위해 전기톱을 이용해 20분간 게리를 토막 내 60cm쯤 여유 공간이 남을 정도로 게리의 시체를 담고 빈 공간에는 스킨스쿠버 장비를 채워 넣어서 스쿠버 장비 가방으로 위장했다.

벤은 지하실을 치우며 증거인멸을 하였다. 벤은 게리집의 제품의 코드를 거의 다 뽑았고, 커튼과 블라인드를 내리고, 문을 이중으로 잠근 뒤 게리가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게리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거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벤은 뉴카나안과 윌턴, 웨스트포트에서 각각 구석에 있는 쓰레기장에 조금씩 증거품을 버렸다. 그 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처형네로 차를 몰았다.

벤은 애덤을 데리고 5시까지 돌아올 것을 약속한 뒤 여러 군데를 다니며 애덤과 시간을 보냈다. 점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자, 벤은 눈물을 흘렸다. 벤은 5시 40분이 되어야 처형네에 도착하였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약속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여 애덤은 친구의 저녁 식사에 갈 수 없게 되었고, 벤이 애덤에게 사준 장난감은 환불할 거라며 벤에게 아내는 돌아가라며 문을 닫아버렸다. 벤은 열어달라며 계속 애걸했지만 결국 문을 열리지 않았고, 벤은 창문을 통해 아내의 미안하다는 말이 사과가 아닌 마지막을 알리는 말일 뿐이라는 걸 알고 모두 끝낼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벤은 배 위에 오르기 전날 아내에게 배를 타러 간다는 얘기와 빌과 루스의 집에서 집을 구하기 전까지 있는다는 편지를 보내고, 아들의 사진을 보다가 하틀러 부부의 집에서 잠을 자다 일찍 일어났다.

벤은 빌의 자살 걱정에도 결국 배 위에 올랐다. 한참을 얘기를 나누다가 빌은 갑판에서 내려갔다.

벤은 게리시체에 자기 옷을 입혔고, 자신의 물건을 게리에게 넣어주었고, 수사조차 하지 못하게 모든 게리의 증거를 지우고 5시간 후 불로 인해, 사고로 인해 벤이 사망한 것처럼 위장하였다.

폭발은 한밤중에 일어나게 될 것이고 과학수사대는 잔해를 최소 다섯 시간이 지나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벤은 고무보트를 이용해 빠져나가려는 듯싶다.

벤은 고무보트에 오르려다가 물에 빠지고 말았지만, 결국 해변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숲에 숨겨둔 자동차로 갔고, 미리 둔 게리의 가방에서 게리옷과 가방을 챙기고 증거품은 트렁크에 넣어둔 뒤 여러 생각을 한 뒤 차를 몰며 자신의 이름은 게리 서머스이고 자신은 사진가라고 생각한다.



벤은 최대한 차를 멈추지 않았고, 서쪽으로만 직진하였다.

벤은 덱스트린 부작용으로 잠시 모텔에서 쉬었다. 자신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벤은 자신의 사망 소식만을 기다렸다. 그 후 사고로 추정된 다른 기사를 읽게 되었다. 벤은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여 생활하였다.

벤은 자신의 사망이 종결되었음을 확인하였지만 현재로선 머무를 곳이 문제였다.

벤은 무명 도시 와이오밍 주 록스프랑스의 홀리데이인 호텔에 가서 자신의 장례식 관련 기사를 읽었다.

호텔을 잠시 나와 빌리지 인이라는 곳에서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였다. 떠돌이 같은 모습. 벤은 아직 갈 곳이 없다.

벤은 IBM씽크 패드로 게리인척 일을 하다 우연히 로라를 만나 깊은 관계가 됐음을 알리는 마지막 편지를 게리의 이름을 빌려 보냈다.

벤은 자기 죽음이 사고로 발표되었음을 알고 2차선 도로로 갔지만 높은 언덕과 눈보라로 주유소 직원으로부터 도로가 전부 봉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벤은 작은 모텔에서 이틀 동안 시간을 보내며 있다가 눈보라가 멎고 벤은 앞으로 이렇게 갇힌 생활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벤은 눈을 뚫고 마운틴 폴스의 홀리데이인으로 갔고, 벤은 한동안 이곳에 머물기로 하였다. 벤은 마운틴패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벤은 아침을 먹은 식당에서 루디웨렌이라는 기사를 쓰는 자를 알게 되었고, 그의 기사 또한 읽어보았다.

벤은 마운틴패스를 나와 메인스트리트의 거리를 보며 걸었다. 벤은 이곳은 아늑하지만 보이지 않게 숨기 좋을 만큼 규모를 갖춘 도시이고 낯선 사람이 새로 나타난다고 해도 그 자체로 큰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벤은 게리의 계좌에서 250달러를 찾았고, 멕 그린우드라는 여자를 통해 낡았지만 꽤 넓은 암실이 있는 집을 구할 수 있었다. 계약기간은 6개월로 벤은 이곳에 살기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벤은 멕 그린우드를 통해 계약을 하였고, 월요일 아침에 이사를 가기로 했다. 또한 멕 그린우드의 저녁 식사 요청에 레이첼이라는 없는 애인을 만들어 레이첼이 오기로 했다며 거절을 하였다. 하지만 레이첼이 또 다시 오는 날에 함께 모이자고 하였다.

몇 시간 후 벤은 프런티어아파트 34호실로 이사하였다.

벤은 가구도 사고 도배도 하며 돈이 떨어졌지만, 벤은 절약하는 생활을 즐겼고, 집을 직접 단정하는 일 또한 즐겼다. 하지만 여전히 벤은 도망자였고, 모든 인간관계를 두려워했다.

2월 2일, 게리의 카드에 6,900달러가 입금되었다. 벤은 750달러를 찾아 페트리카메라 가게에 가서 카메라를 샀다. 벤은 “사신 물건들은 배달해 드릴까요?”라고 묻는 데이브 페트리에게 “산 물건을 받으러 차를 가지고 들르겠습니다.”라고 한 뒤 아파트로 돌아왔다.

벤은 그날 아침 페트리카메라 가게에서 산 물건을 건네받고, 데이브가 가르쳐 달라던 스피듣그래픽 사용법을 30분 동안 가르쳐 주고,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데이브가 이 곳에 오게 된 이야기를 하다가 데이브의 아내의 이름이 베스라는 것과 두 아이를 둔 가장임을 알 수 있었다. 그 후 한가해지면 맥주를 함께 마시자는 약속을 하였다.

벤은 며칠 동안 암실을 꾸몄고, 페트리카메라 가게에서 산 중고 카메라의 성능 또한 확인하였다.

벤은 차를 타고 링컨이라는 도시 외곽의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벤은 그곳에서 남자 둘에게 10달러를 주고는 사진을 찍었다. 또한 여주인의 사진을 술값을 대신하여 보내주기로 하였다.

벤은 길을 따라가다가 오래된 주유소에 들려 주유를 하였다. 벤은 그곳에서 만난 미성년자 부모와 아이를 찍어주고는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벤은 마운틴폴스로 돌아와 곧장 암실로 직행하였다. 벤은 자신이 찍은 사진을 감상하였다.

벤은 약속한 대로 여주인과 주유소 부부에게 사진을 보냈고, 벤은 3주 동안 마운틴폴스를 돌아다니며 풍경이 아닌 사람에게 집중하여 사진을 찍었고, 그 결과 150장 중 50장을 건질 수 있었다. 또한 1,350달러를 9주를 버터야 했다.

벤은 잠시 게리가 사진가가 되기를 원해 편지를 보냈던 곳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낼지 고민하였지만, 게리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일은 찝찝하여 하지 않기로 하였다.



3월 초, 다시 눈보라가 시작되었다. 열흘 동안 꼼짝없이 갇혀 지내다가 갑갑증이 나 어느 날 밤. 술을 마시며 기분을 풀려고 사람들이 많은 프레드의 구멍을 지나쳐 에디스 플레이스 술집에 들어갔다.

벤은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바에 스툴에 앉아 버드라이트를 주문하였다.

벤은 술집에서 루디워렌을 만났고, 함께 술을 마시며 루디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루디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운전하여 집으로 가려고 하자 벤은 루디의 차 열쇠를 빼앗아 자기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한 루디와 벤은 벤이 몬태나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이야기하다가 술을 조금 더 마신 뒤. 루디는 소파에서 틀니를 뺀 채 잠을 잤고, 벤은 침대로 가서 잠을 잤다.

11시에 눈을 뜬 벤은 술을 금지하는 종교로 개종하겠다고 맹세하며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5분 정도 싼 후 10분 동안 화장실 청소를 하였고, 샤워를 하고 나서야 조금 정신이 들었다.

벤은 샤워한 뒤 거실로 나가 루디가 있던 소파로 갔지만, 루디와 틀니가 없었고, 주방에도 가 봤지만, 루디는 메모 한 장 없이 사라져 버렸다.

벤은 인스턴트커피를 가지고 암실로 갔다. 암실 스위치를 킨 벤은 충격을 받아 눈을 깜빡거렸다. 몬태나 사진들이 죄다 사라지고 없었다.

벤은 자신의 실수와 최악의 상황들을 생각하며, 수화기로 몬태난지에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기가 받을 뿐이었다. 벤은 안부를 전하며 전화 달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벤은 50장을 다시 인화하였고, 네 시쯤 연락이 왔다. 연락을 한 사람은 몬태난 신문사의 사진부장 앤 에임스였고, 루디가 벤의 사진을 앤에게 건네며 벤을 고용하라 하였고, 앤 또한 벤의 사진이 맘에 들어 벤과 앤은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이튿날 정오에 벤은 몬태난 신문사에 갔다. 벤은 앤에게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이야기와 인물사진을 찍게 된 이야기, 사진 한 장당 백칠십오 달러를 받기로 하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멕 그린우드에게 벤이 코네티컷 주 뉴크로이든에서 왔다는 건 알았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눈 뒤 몬태난을 나섰다.

벤은 멕이 앤에게 무슨 이야기를 얼마나 했을지 생각하며 그날 이후 이틀 동안 아파트에서 나오지 않았다.

어느 저녁 6시에 크롬포드 가에서 뉴웨스트 갤러리를 운영한다는 주디 윌머스 여자에게 연락이 왔다. 주디는 앤이 벤의 사진을 보여줬다며 내일 커피 한잔을 마시기로 하였다.

주디와 벤은 카페에서 만났다. 주디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간략하게 알려주었고, 루디가 주디의 2번째 남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벤과 주디는 현상을 하려 했으나 잘되지 않았고, 벤은 주디에게 조건을 재협상하고 싶으면 집으로 전화하라는 말을 마친 뒤 돌아갔다.

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메인스트리트의 백화점 벤슨스에 들러 70달러 싸구려 응답기를 사고 집에 돌아와 응답기를 연결한 뒤, 카메라를 들고 차를 몰아 남쪽 린트리 숲으로 가서 임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둔 뒤 얼음낚시를 하는 50대 남성 둘을 허락 없이 남몰래 촬영하였고, 자신은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은 채 사람들 틈을 떠도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한 뒤 마운틴 폴스에서 완벽하게 몸을 숨긴 채 산다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해가 지기 직전 벤은 아파트에 도착했고, 응답기에 메시지 네 건이 남아있었다. 1은 주디의 합일점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였고 그는 계약조건을 받아들이겠다며 대신 자신이 기획한 전시회에 대해서는 십 퍼센트 커미션을 더 달라는 이야기였고, 3은 루디가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며 돈이 적게 드는 말벗이 필요하면 찾아오라는 내용이었고, 마지막은 앤의 전화해달라는 메시지였다.

벤은 앤에게 이끌려 로프티풀라스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술과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하다가 앤을 집에다 데려다주고 돌아가려고 하였지만 벤과 앤은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다음날, 일어나니 앤은 쪽지를 남긴 채 출근을 한 상태였다.

벤은 앤의 집을 둘러보았고, 앤이 찍은 듯한 사진들도 보았다. 그 후 수화기로 신문사로 전화하였다. 앤의 사진을 더 보기 위해 앤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그 후 동부에서 나온 신문은 일절 읽지 않겠다는 규칙을 깨면 하루 전날 자 뉴욕 타임스를 넘겼다. 그 내용은 변호사 잭 메일 63세로 사망이라는 내용의 신문이었다. 벤과 함께 일하던 잭 선배의 사망 소식이었다.

앤의 집을 나온 벤은 자기 집으로 향하였다. 집 안에는 벤의 스페어 열쇠를 훔쳐서 들어온 루디가 지고 있었다. 루디는 원고 마감이 두시라는 것과 벤이 데이브 저녁 초대를 예닐곱 번이나 거절한 것, 왜 과거를 숨기며 숨어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 또한 신문사 사람들과 자신이 앤을 좋아한다며 앤에게 상처 주지 말라는 말과 함께 집을 나섰고, 루디의 흔적을 정리한 뒤 점심시간에 주디 윌머스에게 앤과 잘해 보라는 말에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주디와 벤은 전시회의 수입을 60대 40, 부대 수익의 30% 고수, 수익권 기간은 사십팔 개월로 하기로 하였고, 루디가 계약서를 가져오자, 서명하였다. 전시회 기간은 5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하기로 했다.

전시회 제목은 몬태나의 얼굴 : 게리 서머스 사진전으로 하기로 하였고, 벤은 앞으로 30장의 인물사진을 더 찍어야 했고, 총 80장 중 40장만 골라 전시할 것이라고 한 뒤, 더 큰 언론사에 사진을 팔아야 하지만 몬태난지에 빼앗기는 것은 싫다는 이야기를 주디가 한 뒤 사업 이야기는 끝났다.

벤은 우리가 함께 하룻밤을 보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농담으로 건넸고, 앤은 우리가 같이 하룻밤을 보낸 것을 들킬까 봐 두려우냐고 물었고, 벤은 아니라 하며 앤은 그 말을 듣고 싶었다며 앤과 벤은 또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앤은 신문에 게재하려고 골라 놓은 여섯 장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또한 주디가 몬태난지에 사진을 더 팔지 말라 했던 이야기도 하였다. 그 후 30장을 더 채우려고 2주 동안 사진을 찍고 다녔고 거의 날마다 앤과 함께하였다.

앤은 벤의 과거를 궁금해하였다. 그러자 벤은 앤 또한 과거를 말해주지 않지 않냐고 하였고, 앤은 자신의 과거인 자기 아들 찰리가 죽게 되고 남편과 멀어진 이야기를 해주었고, 다시는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기로 하였다.

밤늦게 깬 벤은 자신의 인생을 생각했다. 죽은 후에야 자신의 인생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다.

토요일 아침, 벤의 사진이 신문에 실린 것을 알게 되었다. 벤과 앤은 하룻밤 교외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전에 벤은 집에 들러 옷과 카메라를 챙기며 애인이 뉴욕에 있다는 거짓말을 진실대로 앤에게 말하였고, 앤은 벤을 믿기로 한다.

그 후 벤과 앤은 벤의 차를 타고 몬태나 주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 근처 작은 오두막집인 앤의 안식처로 가서 오두막에 대해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 곰 가족을 촬영하려다가 앤과 벤이 함께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금방 곰이 도망갔다. 그리하여 앤은 벤에게 화가 났고, 앤은 화해하려면 자신의 신문사에 곰 가족사진을 넘기기로 한다. 앤은 벤이 위험을 자초하는 모습에 화가 났던 것이다.

앤과 벤은 오두막 사용법과 여러 이야기와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앤이 어째서 자기 아들 찰리 이야기를 듣고 그리 울었었는지를 물었다. 아이가 있는 사람들만 그런 반응을 보였다며 말이다. 앤은 벤의 반응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벤과 앤은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듯했다. 하지만 금방 아이 이야기를 떨치고, 잠을 잤지만, 블랙앤드데커 전기톱 소리 악몽을 꾸다가 다시 잠에 들었다. 정말 죽은 듯이 잠을 잤다.

앤이 흥분한 상태에서 게리를 깨웠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불이 나서였다. 앤과 벤은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차와 몇 분 실랑이를 벌인 뒤 겨우 빠져나왔다.

그 후 소방관의 말림에도 벤은 불타는 모습과 소방관이 불타는 모습, 불 끄는 모습 등을 찍은 뒤 몬태난지에 갔다. 가는 길에 사진을 얼마에 팔건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천오백 달러에 오십오 대 사십오로 하기로 했다. 몬태난지에 도착한 뒤 편집장인 스투 시몬스를 만나 산불 현장에서 야간 상황을 찍어오기로 했다.

한 시간 후, 사진을 찍었던 계곡으로 갔다. 그곳에서 기사를 쓰러 온 루디 또한 만났다. 벤은 루디가 말로만 기사를 쓰는 모습을 보고 실력에 놀랐다. (화제 상황을 지켜보다가 벤의 전화를 빌려 기사를 써 내리며 기사 하나를 뚝딱 만듦.)그 후 앤의 오두막은 괜찮다는 소식 또한 듣게 되었다. 그 후 앤에게 전화가 왔다. 앤은 벤에게 벤의 사진을 AP통신에 보냈고, 벤은 그 말을 듣고 곧장 몬태난 신문사로 갔다.

앤이 벤에게 잉크가 마르지도 않은 신문을 들고 벤에게 달려와 신문을 보여주었다. 또한 제인이 모니터를 통해 인터넷 창들을 열어 미국 주요 신문의 1면을 보여주었는데, 그곳엔 벤의 사진들로 채워져 있었다. 제인이 말했다. “이제 게리 서머스 씨는 너무 유명해졌어요.”



사진이 실린 매체를 확인하는 일을 맡은 제인이 벤에게 벤의 사진이 실리지 않은 신문이 없다며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각 나라들이 벤의 사진을 신문에 사용하고 있음을 알렸다. 케이티 쿠릭은 벤의 사진을 칭찬했고, 브라이언트는 몬태나 주립공원에서 일어난 일을 말하며 죽은 소방관 옆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은 상관 더 풀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벤에게 벤의 성공을 알게 된 여러 곳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연락이 수도 없이 왔다. 게리와 만났었던 자들을 직접 만나고 싶지는 않았던 벤은 루디가 일과 관련된 문의를 받을 수 있도록 응답기를 설정해 두었다. 벤은 루디에게 어떤 의뢰를 받았는지 대해 듣고 일을 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두 개의 일을 하기로 했다. 벤은 몬태난 고속도로를 찾아 떠나기 전 버클리의 얼터너티브 우편 회사에 온 우편물을 보았다.

벤은 베스의 편지를 읽었다. 한 번에 읽을 수 없을 감정 때문에 여러 번을 거쳐 편지를 읽었고, 그 내용은 애덤이 벤의 죽음을 알게 되었고, 벤이 죽은 이야기와 새로운 남자를 만났기에 게리를 완전히 정리하려는 듯한 편지의 내용이었다. 벤은 베스가 게리를 완전히 잊게 하려고 쓰레기같은 편지를 또다시 한번 보냈고, 몬태난 신문사로 차를 몰았다.

이튿날 아침, 몬태난 주 동부로 떠나기 전 앤과 저녁을 먹기로 한 벤은 앤을 데리러 갔지만, 루디가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결국 루프티폴라스에서 앤을 기다리기로 한다. 앤이 온 뒤 루디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앤이 벤이 열흘 동안 몬태난 동부로 갔다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에 벤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벤은 앤에게 자신을 믿으라며 자신은 사리지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앤은 믿지 못하였다.

그날 아침 벤은 대륙 분수계를 넘으며 앤이 자신이 도망자임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그날 밤, 앤은 벤에게 다시 즐거운 모습을 보이기로 마음먹은 듯했다. 벤은 거리를 달리며 사진을 찍었고, 잠을 자야 할 때는 모텔에서 잠을 잤다. 벤은 루디와 연락하며 새로운 일에 대해 말하였고, 전시회 전날에 도착할 것이라는 말과 자기 얼굴은 절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벤은 앤과 전화하며 앤은 벤의 건방진 태도를 크게 비난하였고, 루디가 무급으로 멕시코로 반연치의 유급휴가를 갔다고 했다. 벤은 앤이 그리웠지만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게 될지 모르는 마운틴폴스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를 들키지 않고 유명세를 누리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운틴폴스로 돌아가기 전날 밤, 벤은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의심을 살 거라고 결론짓고, 몇 시간 동안 파티에 참석했다가 피곤하다고 말한 뒤 얼른 사라지기로 하고 다음부턴 이런 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하려고 한다.

이튿날 아침, 일찍 MG에 올라 마운틴폴스로 돌아가려 하는데 시동을 걸자마자 엔진에서 천식에 걸린 듯한 소리가 났고, 한 시간 후 자동차 수리공이 픽업트럭을 끌고 나타나서 후드를 열고 살피더니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을 내렸다.

3시가 지나 수리공에게서 차를 받아 마운틴폴스로 갔다. 벤은 뉴웨스트 갤러리로 가서 갤러리에 방문한 손님들을 마주하였다. 벤은 틈틈이 와인을 마셨고, 점점 손님은 많아져서 1백 명이 넘는 사람들로 갤러리가 채워졌다. 그러다가 벤은 아내였던 베스와 베스의 새로운 남편이 갤러리를 방문하였고, 벤은 베스와 앤을 뒤로 한 채 아파트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벤의 집에는 주디가 있었다. 루디는 멕시코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뒤 벤의 집에서 숨어 지내고 있었다. 벤은 주디를 일주일 더 자기 집에 있게 해주는 대신 자신의 차를 집 앞으로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루디는 다섯 시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문을 나섰다.

벤은 앤에게 베스가 자신이 말했던 바람난 유부녀임을 알리고 베스가 다시 돌아가기 전까지 동부에 있겠다고 말할 계획을 한 뒤 루디에게 갔는데 루디가 자신도 함께 가자며 게리를 죽인 것을 안다고 말하였다.

벤은 아무 말도 못한 채 루디가 자신이 게리를 죽인 벤임을 알게 된 이야기를 들었다. 벤은 머릿속이 복잡해 문손잡이를 잡았고, 루디가 말했다.



루디는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 달라고 이야기하였다. 그 후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 또한 하였다. 대신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자신과 붙어있으라는 조건이 붙었다. 그 후 벤이 주디에게 루디의 착한 사마리아 역할은 언제 끝나냐는 말과 함께 맞은 편에서 트럭이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고, 그걸 피하던 루디와 벤은 결국 차와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졌고, 벤은 자동차가 허공에 뜨기 직전에 차에서 뛰어내렸고, 다친 몸으로 도움을 요청하려다가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벤은 아침에 눈을 떴지만, 경찰들은 벤을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차와 루디의 시신은 엉망인 상태였다. 상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벤은 2시간을 걸쳐 앤의 오두막으로 가서 라디오를 틀었다. 그런데 게리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루디는 당시 틀니를 안 쓰고 있었고 루디의 시신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 루디의 시신과 벤의 자동차를 보고 게리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벤을 추모하였다.

벤은 오늘이 토요일임을 생각하고 거래 중지 명령이 발효되기 전에 은행으로 가서 돈을 뽑기로 한다.

벤은 인출기에서 돈을 뽑아 새 신분으로 헬레나로 갈 생각이었다. 마침 오두막 근처로 캠핑을 온 두 학생에게 부탁하여 헬레나로 갈 수 있게 되었고, 2시에 데리러 온다고 하는 학생의 말에 벤은 오두막으로 돌아가 헬레나에 도착하면 무얼 할지 생각하다가 잠시 잠을 자기로 한다. 12시 15분에 자동차 소리와 문으로 걸어오는 발소리를 듣고 침대에 앉아 기다렸는데 문 앞에 있는 사람은 이틀 동안 운 듯한 앤이 있었고, 벤과 앤은 서로를 마주 보고 한참을 서있다가 벤이 입을 열었다.



앤에게 벤은 자신의 과거를 온통 다 말해주었다. 처음엔 온몸을 떨며 벤을 다가오지 못하게 했다. 밴에게 아주 크게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으나 자신이 임신했다며 자신이 일을 나간 사이 아이를 봐줄 자가 없으니 함께 도망가자고 앤이 말하였다. 벤은 오두막에서 앤을 기다리는 생활을 하며 앤은 벤에게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주었고, 벤과 앤은 로스앤젤리스로 가서 아들 잭과 가족이 되었고, 벤의 신분은 완벽히 앤드류 타벨이 되었고 사진가 일을 다시 시작하여 성공하려고 노력하였고, 잭이 벤을 아빠라고 부르며 빅픽처는 끝났다.



루디는 편지를 통해 직장에 사직서를 냈고, 루디는 멕시코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되었다. 사실은 벤을 대신해 죽게 되었지만 말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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